▶ 타운 인근 전철역서 실종 후 숨진채 발견
▶ 범죄 피해 여부 수사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으로 활동해온 한인 여성이 타운 인근 전철역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 지역 비영리단체인 ‘퇴거방어네트워크’(EDN)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이자 한인타운 주민의회 대의원인 한인 혼혈 여성 클레어 캐넌(48)씨가 한인타운 인근 버몬트/선셋 전철역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지난 11일 확인됐다.
EDN 측은 캐넌씨가 지난 8일부터 행방이 묘연해 수소문을 하다 지난 1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며, 이후 LA 카운티 검시국에 그녀와 일치하는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WCKNC 주민의회 측은 캐넌씨의 사망이 범죄행위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LA 경찰국(LAPD)과 검시국이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의회 측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출신으로 어머니가 한인인 캐넌씨는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며 WCKNC에서 제2구역 주민 대표를 맡고 있었다.
그녀는 6피트3인치의 장신으로 학교 시절에는 농구선수로 활약했으며, 실종 당일에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EDN 사무실에서 퇴근해 노스할리웃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친선 농구경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주변에서는 그녀가 평소 키우던 반려동물을 아끼고 농구경기에도 반려견을 데리고 가는 등 이들을 두고 오래 집을 비우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DN은 저소득층 주민들의 퇴거 방지 및 지원이 주목적인 비영리단체로, 그녀가 소속됐던 EDN 및 WCKNC 관계자들은 캐넌씨가 건강하고 성격이 밝았으며 저소득층 주민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헌신적이었다며 그녀의 갑작스런 사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에게 힘든 한 주였다”고 전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