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총선승리’ 발언에 “잊히고 싶다더니 선대위원장이라도 됐나”
국민의힘은 1일(한국시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또 다른 방탄 전략"이라며 거듭 비판에 나섰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을 희석하려는 얄팍한 속셈"이라며 "또 다른 방탄 전략임이 뻔히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떼쓰기식 영수회담보다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민생에 대해 치열히 논의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환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2019년 5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자,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던 홍 원내대표가 "일대일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제왕적 총재가 있었을 때 했던 것"이라며 반대한 것을 두고서다.
박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영수회담) 수용을 촉구하지만, 4년 전의 홍 수석대변인은 정반대"라며 "민주당은 여당 때는 영수회담을 구시대 유물이라고 거부하더니, 야당 때는 외상값 맡겨놓은 것처럼 재촉한다"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같은 당의 의원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징계 위협하고 살인 협박 조장하면서 남의 당 대통령에게 안 만나준다고 투정 부리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김기현 대표와는 격이 안 맞아 안 만나고 대통령과 만나 격을 높이려고 하는 것도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불구속됐으니 이제 그만 대통령에게 목매달지 말고 당이나 봉합하고 스스로 민생정치를 함이 옳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익표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단합된 힘으로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달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잊혀지고 싶다던 전직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고비마다 정치의 한복판에 서고 있다"며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도 된 듯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선거가 아닌 강서구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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