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레드카드 2장’ 9명이 싸운 리버풀 자책골에 2-1 승리
▶ ‘임무 완수’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 아웃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사진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1)이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024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득점에 성공했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을 6골로 늘렸다.
더불어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3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00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51골)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개막 7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리버풀(승점 16·5승 1무 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학포와 앤디 로버트슨의 잇단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리버풀은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가 중원에서 볼을 다투다 이브 비수마와 정강이를 세게 밟는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주심은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로 바뀌었다.
수적 우세를 잡은 토트넘은 곧장 득점포를 터트렸고, 주인공은 '해결사'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볼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리버풀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버질 판데이크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학포가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맛을 보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리버풀을 더 강하게 몰아쳤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기막힌 오른발 바이시클킥을 때린 게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볼이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14분에도 왼쪽 측면 크로스를 또다시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골맛을 봤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무산됐다.
6라운드 아스널전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돼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디오구 조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9명이 싸우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일방적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강력한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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