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포티넷 챔피언십 출격
▶ 4차례 가을 시리즈 출전
오늘 포티넷 챔피언십 출격하는 김성현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로이터]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첫 시즌을 보낸 김성현이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약했다.
김성현은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2일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들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시즌 막바지에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랭킹 83위가 나쁘진 않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이만큼 해냈다는 점에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시즌을 자평했다.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이렇게 많은 라운드와 많은 대회를 처음 경험했다”는 김성현은 “미국이 워낙 넓고 이동 거리가 길어 중간중간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좋은 순간도 많았다. 지나고 보니 나의 골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특히 그는 “톱 랭커들이 매주 다른 코스와 다른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멘탈적인 부분도 크지만, 낯선 상황을 공략하는 샷 메이킹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에서 얻은 게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회 때 몸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 많았던 점은 아쉽다”고 반성한 김성현은 “다음 시즌에는 일관된 샷 감각과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현은 올해의 아쉬움과 함께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 우승 욕심보다는 계속 톱10 주위에 맴돌다 보면 우승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면서 “다음 시즌, 그다음 시즌이 또 기대된다. 일단 PGA 투어라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기대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해가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성현은 포티넷 챔피언십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까지 4차례 가을 시리즈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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