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보건국, 1주일 평균 824명, 2개월 만에 225% 증가
▶ 3명 중 1명은 퀸즈서 발생… 한인사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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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연변이 36개’BA.2.86 영향 탓…뉴욕 외 4개주서 확인
뉴욕시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 두달새 3배 넘게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뉴욕시의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자수는 총 824명으로 지난 7월1일 현재 253명보다 무려 225.7% 증가하는 등 코로나 19 재확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시 5개보로 가운데 퀸즈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면서 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등 한인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통계를 보면 퀸즈의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57명으로 7월1일 66명 대비 4배(289.4%)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뉴욕시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31.2%로, 3명중 1명은 퀸즈에서 나온 셈이다.
이어 브루클린 214명(224.2%↑), 브롱스 155명(260.5%↑), 맨하탄 140명(,125.8%↑), 스태튼아일랜드 58명(262.5%↑) 등 지난 7월1일 대비 모두 세 자릿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주일 평균 입원 환자수도 48명으로, 7월 평균과 비교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이미 지난달 28일을 기해 코로나19 확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새로운 변종으로 일명 ‘피롤라’(Pirola)로 불리는 신종 하위변이인 BA.2.86가 뉴욕시 하수에서 검출됐기 때문으로 재유행 우려까지 일고 있다.
피롤라가 오미크론 변이인 BA.2의 하위 변이지만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6개 이상이나 돼 역대 오미크론 변이 중 면역 회피력이 역대급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뉴욕 외에도 텍사스, 오하이오, 미시간, 버지니아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뉴욕주보건국은 최근 한 달 새 주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이 부분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중인 피롤라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시 보건국도 아직 피롤라 감염사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근 뉴욕시 하수 샘플에서 피롤라가 검출된 만큼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며 팬데믹 시기에 버금가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뉴욕시보건당국은 피롤라 등 오미크론 변종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백신이 이달 중 출시 예정이라며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기저질환자 등의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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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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