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테니스 28일 개막
▶ 1^2번시드, 결승가면 맞대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2연패냐,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반격이냐.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이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치러진다.
이번에도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펼칠 우승 경쟁에 관심은 집중된다. 남자 테니스계 ‘신·구 황제’로 불리는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용호상박’의 맞대결을 펼쳐왔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과 올해 7월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이겼다.
특히 상징성이 큰 윔블던에서의 우승으로 조코비치를 권좌에서 쫓아낸 새로운 황제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앞서 올해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다리에 근육 경련 증상을 보인 알카라스에게 여유로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근 대결인 지난 20일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가 3시간 49분 혈투 끝에 2-1(5-7 7-6<9-7> 7-6<7-4>)로 알카라스를 돌려세웠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연승 없이 2승 2패다. 알카라스가 이기면 곧바로 조코비치가 설욕하는 양상으로 승부는 전개됐다.
세계랭킹 1위인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단식 1번 시드를, 2위 조코비치는 2번 시드를 가져갔다.
두 선수 모두 끝까지 살아남으면 결승에서 통산 5번째이자 올해 4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조코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지난해 아예 미국 땅을 밟지 못한 가운데, 알카라스는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올해 호주오픈을 거른 뒤 프랑스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고, 윔블던에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년 만에 오르는 US오픈 무대에서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 라파엘 나달(22회·스페인)을 제치고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로 등극한 바 있다.
이밖에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올해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오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등이 남자 단식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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