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난민 신청 5만6,633명 중 자녀동반 72% 달해
▶ 가을학기 공립교 입학 어린이 최소 1만7,602명 추산
▶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 파업 예고까지 악재 겹쳐
자녀를 동반한 난민신청 이민자들의 뉴욕시 유입이 지속되면서 가을학기 개학을 앞둔 뉴욕시교육당국이 과밀학급 문제와 이중언어 서비스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뉴욕시가 최근 공개한 ‘난민신청 이민자 유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30일 현재 뉴욕시에 도착해 난민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난민은 5만6,63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난민은 모두 4만600명으로 전체의 72%에 육박하고 있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총 2만5,267가구가 뉴욕시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이중 1만1,499가구(전체 가구의 45%)가 자녀 동반 가족으로 만약 부모가 한 명의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가정할 경우, 가을학기 뉴욕시 공립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어린이는 최소 1만7,602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시도 가을학기 자녀 동반 난민신청 이민자 가정의 어린이 약 1만8,000명이 뉴욕시 공립학교 시스템에 유입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개학을 불과 3주 앞둔 17일 현재까지 난민 어린이 입학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와 이들을 위한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페인어 구사 교사 충원 등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는데 있다.
이 때문에 자녀 동반 난민신청 가족이 많이 머물고 있는 지역에 위치한 학군 교육위원회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맨하탄 PS340 등을 포함하고 있는 교육위원회의 한 교육위원은 “시교육국이 현재까지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전제한 뒤 “특히 난민 보호소 인근 학교에 이중언어 교사충원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필요한 문제인데 시교육국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뉴욕시 교육국에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 가운데 가장 큰 ‘로컬 1181’은 뉴욕시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2013년 1월 이후 10년만에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으로 파업시 시내 5개보로 15만명의 학생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뉴욕시는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 파업 시 무료 ‘메트로카드’ 제공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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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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