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시애틀 일원의 기온이 올 들어 처음으로 90도 대로 치솟은 후 워싱턴주 환경부가 주민들에게 가뭄에 대비하도록 미리 통보했다.
환경부는 이 통보가 올여름 혹시 닥칠지도 모를 가뭄에 대한 우려를 일찍 알리는 것일 뿐 경보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환경부의 제프 마르티 수자원 기획관은 올봄과 초여름의 비정상적 한발과 기록적으로 뜨거웠던 지난 5월 날씨 때문에 주 전역의 물 공급량이 신속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폭염이 예년보다 2~3주 앞서 오는 바람에 강물이 빠르게 줄었다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알려 물 사용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티 기획관은 지난겨울 산간지역에 두텁게 쌓였던 눈이 5월의 폭염으로 녹아 내려 초봄에 풍족했던 주 전역의 강물이 지금은 정상수준의 75%를 밑도는데다가 지난 4월25일부터 6월23일까지 60일 간 워싱턴주의 강수량이 정상수준의 4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이 인구밀집 지역의 물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애틀, 타코마, 에버렛 등 광대한 저수시설을 갖춘 대도시들은 주민들에 공급할 충분한 양의 물을 확보하고 있다고 마르티 기획관은 덧붙였다.
환경부는 강물이 계속 줄어들 경우 늦여름께 연어 등 물고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자원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필요한 경우 정식 가뭄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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