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결정, 성원 못채우고 지출 줄이기 위해 회장임기 2년에서 4년으로 늘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회장 김가등, 이사장 김혜릭)가 그동안 최고의 의결 모임이었던 총회를 없앴다.
한미노인회는 지난 25일 오후 노인회 회의실에서 14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갖고 총회를 폐지하는 대신 모든 결정을 이사회에서 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이로서 지난 수십년동안 노인회의 중요 결정을 해오던 총회가 사라지게 되었다.
김가등 회장은 이번 총회 폐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총회에는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참석해야 하는데 그동안 비 회원들도 참석했으며 ▲총회 성원이 되려면 200명이 넘어야 하는데 현재 전체 회원 130여 명으로 성원을 채우기 힘들고 ▲총회를 열려면 수천달러의 예산이 소모 되는 등을 들었다.
김가등 회장은 “이사회에서 노인회 총회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없애게 되었다”라며 “현재 상태에서는 성원을 채우기 힘들뿐만아니라 노인회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취한 불가피한 조처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현재의 노인회장 임기를 2년에서 2년 연임할 수 있다는 정관 규정을 4년에서 4년 연임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김가등 회장에 따르면 이 결정은 상조회 회원들에게 배분하기위해서 신청할 은행 융자금을 김 회장이 완전히 상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사회측은 김 회장 이외에는 노인회 임원 중에서 은행 보증인(개런터)을 설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가등 회장은 “은행에서 융자한 돈을 갚으려면 앞으로 2년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회장 임기를 4년으로 늘렸다”라며 “임기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제가 해야할 일을 마치고 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은행 융자금에 대해서 보증인 서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것”이라며 “상조회원들에게 지불하기위해 내는 은행 융자금은 앞으로 잘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이사회는 타 민족과 OC 이외에 다른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는 명예회원(회비 50달러)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들은 노인회 임원이 될 수는 없다고 규정지었다.
기존의 한미노인회 정관은 정기총회는 회원 200명 이상의 참석(위임자 포함)으로 성립된다고 규정 되어 있다. 또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서 연임할 수 있라고 규정되어 있다.
한편, 현재 한미노인회 이사진은 김혜릭 이사장, 양현숙 부 이사장, 김순예 부회장, 박미애 부회장, 손영환 부회장, 조보원 부회장, 이종윤 부회장, 권오봉 부회장,최영식 부회장, 장정숙 이사, 최영림 이사, 영 우 이사, 문윤주 이사,민 김 이사, 오순애 이사, 장정복 이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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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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