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한인축제재단 정기이사회
▶ 차세대 영입 이사들 적극 나서 큰 역할, 허트 시의원측 ‘어린이 공간·주차도 지원’

25일 정기이사회에 모인 LA 한인축제재단 이사들이 협력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벤 박·최일순 이사, 배무한 이사장, 박윤숙·김준배·알렉스 차·브랜든 이 이사. [박상혁 기자]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LA한인축제가 올해로 뜻깊은 50회째를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시의회 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 사무실이 시정부에 내야 하는 이벤트 퍼밋 비용의 50%를 부담하는 등 한인축제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해 올해 축제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LA 한인축제에 한인타운 관할 시의회 사무실이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같은 성과는 특히 LA 한인축제제단에 새로 영입된 차세대 이사들이 적극 활동을 펼진 결과로 알려져 축제재단 이사진 확대에 따른 신구 이사진 협력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에 따르면 한인타운 한복판 도로를 막고 개최하는 나흘간의 대규모 행사를 위해 시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있는데,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사무실이 이 비용의 절반을 부담해 주기로 약속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내야하는 비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6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만큼 약 8만 달러를 시의원 사무실로부터 지원을 받게 셈으로, 이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또 허트 시의원은 LA 한인축제 행사장 내에 아이들 전용 놀이공간(Kids Pavilion)을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매년 꾸준히 지적되는 방문객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허트 시의원 측이 한인타운 내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의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로 했다고 축제재단 관계자는 밝혔다.
이 외에도 50주년을 맞아 시정부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을 초대하는 이벤트도 10지구 사무실과 함께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열린 축제재단 4월 정기이사회에는 처음으로 차세대 신임 이사들의 모두 참석해 축제 준비를 위한 힘을 보탰다. 축제재단은 50주년에 걸맞는 연예인 및 공연팀 섭외를 위해 노력 중인데, 여기엔 올해 초 영입된 브랜든 이 이사가 적극 나서고 있으며 25일부터는 브랜든 이 이사가 이 부분을 총괄하기로 했다.
잡코리아 USA 대표이기도 한 브랜든 이 이사는 “송가인, 이찬원, 조수미, 마마무, 에일리, 효린 등 유명 연예인들의 섭외를 진행 중”이라며 “비슷한 시기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로 인해 섭외가 쉽지는 않지만 올해가 축제 50주년인 만큼 공연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지구 시의원실의 지원 결정에는 역시 올해 초 영입된 벤 박 이사와 총괄 실무를 맡고 있는 ‘젊은피’ 윤한나 사무국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LA 커미셔너이자 한인경찰공무원협회 회장이기도 한 벤 박 이사는 과거 주 상원의원 보좌관 경력도 있다. 그리고 신입 이사 중 변호사인 알렉스 차 이사는 정관 개정 등 내실을 다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축제재단 측은 밝혔다.
한편 제50회 LA 한인축제는 오는 10월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펼쳐진다. 또 10월14일에는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한인타운 중심부인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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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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