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비즈니스 명소
삼호관광 사옥 내 위치… 비한인 고객이 80%, 고급 커피원두 사용… 브런치 메뉴도 인기
▶ “고객 중심 최고만을 고집”… K-문화 대표

삼호관광 사옥 내에 위치한 엠코 카페는 특별한 커피와 음식맛으로 타인종에게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바드와 엘든 애비뉴의 삼호관광(대표 신성균) 본사 사옥에 들어서 있는 커피전문점 ‘엠코 카페’(MCO Coffee·대표 조셉 신)만큼 최근 들어 ‘핫’한 커피전문점이 또 있을까.
엠코 카페의 하루 방문객수는 평균 500여 명에 달하고, 주말이면 줄을 서는 일도 비일비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엠코 카페의 방문 고객 중 80%가 비한인이라는 사실이다. K-컬쳐 붐을 타고 LA의 명소로 떠오른 한인타운에서 엠코 카페가 비한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이른바 ‘대박’을 친 것이다.
사실 엠코 카페의 탄생은 비교적 소박했다. 삼호관광 신성균 대표의 아들로 엠코 카페를 경영하고 있는 조셉 신 대표는 “2019년 9월 본사 사옥에 개장한 엠코 카페는 삼호관광의 투어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해 여행 출발 전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려는 데서 문을 열었다”며 “이렇게까지 고객들의 큰 호응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팬데믹은 엠코 카페에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준 계기가 됐다. 실내영업 금지로 투고 주문이 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야외 영업이 허용되고 2층 패티오와 1층 아웃도어 공간에 차량 60대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더해지면서 한인은 물론 타민족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빠르게 대응한 것이 엠코 카페가 굳건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동인이 된 셈이다. 엠코 카페의 성공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항공권 판매 이외에 이렇다 할 매출이 거의 없었던 삼호관광이 불황을 버텨낼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엠코 카페가 타인종을 중심으로 대박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조셉 신 대표는 ‘최상의 커피’와 무료 주차 서비스, 그리고 LA 다운타운의 관문에 위치한 입지 조건을 꼽았다. 신 대표는 “덴마크산 라카브라 원두 커피를 쓰고 있는데 보통 커피에 비해 30% 가량 더 비싸지만 고소한 커피 맛을 내는 데는 그만”이라며 “커피맛과 함께 널찍한 주차 공간에 다운타운 입구에 위치한 것이 특히 타인종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엠코 카페의 대표적인 커피 메뉴로 메이슨 라떼와 호지차 라떼가 있다. 메이슨 라떼는 에스프레소, 전분, 갈색 버터 캐러멜로 만들어지고, 호지차 라떼에는 볶은 녹차에 고객이 선택한 우유가 첨가된다.
엠코 카페의 브런치 메뉴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다. 브리또와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엠코 카페의 상징적인 브런치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엠코 카페의 밝은 분위기와 조셉 신 대표가 선곡하는 음악이 더해지면서 타인종의 충성 고객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조셉 신 대표의 새로운 시도들이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한때 한국식 포장마차 컨셉을 차용해 밤 시간을 이용해 운영해 보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조셉 신 대표는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조만간 10시까지 야간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와인과 생맥주에 양식 안주가 곁들여지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엠코 카페의 조셉 신 대표의 미래 성장 동력은 ‘고객’에 있다. 조셉 신 대표는 “부친(신성균 대표)이 늘 강조하듯이 ‘제일 좋은 것으로 고객을 대하라’라는 것이 엠코 카페의 경영 철학”이라며 “이런 경영 철학을 가지고 엠코 카페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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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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