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대적 M&A 대비한 ‘황금 낙하산 조항’ 덕분에 거액 챙겨

트위터 로고[로이터=사진제공]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매듭지으면서 이 회사 CEO 등 전 경영진이 쫓겨났지만 이들은 수백억 원씩을 챙길 수 있게 됐다.
28일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와 네드 시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각 387만 달러(551억 원)와 254억 달러(362억 원)를 받게 됐다.
올해 38살의 아그라왈 전 CEO는 2011년 트위터에 입사한 이후 지난해 11월 창업자 잭 도시의 뒤를 이어 CEO에 올랐다.
시걸 전 CFO는 올해 48살로 5년 전인 2017년 트위터에 영입됐다.
이들 경영진이 짧은 기간 근무에도 이처럼 막대한 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이른바 '황금 낙하산 조항'(golden parachute provisions) 덕분이다.
황금 낙하산 조항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경영진의 신분 보장을 위해 이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하는 조항이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완료하면서 이들은 지난 27일 사실상 해고됐다.
시걸 전 CF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48년간 키워온 모든 근육이 지난 6개월 동안 바짝 긴장했었다"면서 "모든 것이 도전적이고 예측 불가능할 때, 지쳐있거나 우리의 진실성이 의심받을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고 돌아봤다.
6개월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제안과 철회, 소송, 그리고 다시 인수 계약을 재개해 완료하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어 "훌륭한 분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며 "트위터에 있었던 지난 5년은 내 경력에 있어 가장 성취감이 높았던 기간"이라고 자평했다.
이제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인물소개란을 '전 CFO, 트위터의 팬'으로 바꾼 그는 "트위터가 '세계의 광장'으로서 계속 발전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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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kingman 문재인이나 이재명의 미워하는 구체적 이유를 팩트와 함께 얘기해보시오. 노친네들 단톡방에서 읽은거 말구.
"세계의 광장"이 아니라 영혼없는 좀비들의 난장판이 될거라 난 짐작합니다, 요게 지금 돌아가는 지구촌 미쿡 트 가 만들고 부채질하고 기름까지 지금도 붓고있는 저질스런 너도 나도 못믿을 서로서로 사랑은 가고 증오로 살것같다는 슬픈 내일이 기두리고 있는것같은...
문재이느이재명처럼 자살로 둔갑..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