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만주 보유 헤지펀드 알티미터 캐피털 브래드 공개 서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로이터=사진제공]
올해 들어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회사 핵심 투자 분야인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가 부진해지자 주주인 헤지펀드가 구조조정과 투자 감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알티미터 캐피털 브래드 거스트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메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인력을 20% 줄이고 메타버스 투자를 연 50억 달러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알티미터 캐피털은 지난 6월 말 기준 메타 주식을 200만주 보유한 주주다. 이날 기준 평가 금액은 2억6천만 달러(3천749억원)에 달한다.
거스트너 CEO는 서한에서 "메타는 세계 최고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투자자, 직원, 기술 커뮤니티와 다시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며 "메타는 건강해지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그는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헷갈려 한다"며 "여기에 매년 10억 달러(1조4천억원)에서 20억 달러를 투자한다면 혼란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타가 현재 투자하고 있는 가상세계(VR) 분야가 결실을 보는데 10년은 걸릴 수 있다며 "미지의 미래에 1천억 달러(144조원) 이상의 투자는 실리콘 밸리 기준으로도 너무 크며 무섭다"고 우려했다.
메타는 지난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바꾼 이후 메타버스에 1년간 100억 달러(14조4천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스트너 CEO는 또 "메타가 너무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본 지출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이런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면 자유로운 현금 흐름을 두 배로 늘리고 주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원을 20% 줄이면 지난해 인력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며, 최근 자본 비용과 이자율이 상승해 예전처럼 지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말 340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30달러 수준으로 60% 이상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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