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 시장이 충격·혼란 흡수할 수 있도록 개혁 추진”
▶ “인플레 너무 높다…경제 성과 유지하며 인플레 억제 최우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24일 영국 금융시장 혼란 상황 등과 관련, "국제적 상황으로 시장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 부문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연례총회에서 "인플레이션 대응과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인 취약성을 모니터하는 것이 당면한 두 개의 우선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과 관련, "현재까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경제 불안정의 원인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우리 시스템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계속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잠재적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이는 국채 시장에서 시작된다"면서 "재무부는 채권시장이 충격과 혼란을 증폭하기보다는 이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또 높은 시장 변동성이 비(非)은행 금융 중개 분야에서 취약성을 노출 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규제기관들은 사모펀드의 레버리지를 더 잘 모니터하고 머니마켓펀드(MMF)와 개방형 채권펀드에서 선발 주자의 이점을 줄이기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또 인플레이션 문제와 관련, "분명하게 말하지만, 미국이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으며 정부의 최우선 경제 과제는 이를 억제하는 것"이라면서 "1차 책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에 있으나 정부도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광범위한 보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비축유 방출을 거론한 뒤 "재무부 분석을 보면 전략비축유 방출로 휘발유 가격이 올해 갤런(약 3.78ℓ) 당 17~42센트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만든 역사적인 경제적 성과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옐런 장관은 장기 경제 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인프라 법 등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몇 달 내에 반도체나 청정에너지 같은 성장 산업으로 상당한 자본이 이동하는 것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넘어서 향후 수년간 미국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를 활기차게 하는 신나는 투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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