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500 기업 3분의 1, 줄줄이 실적 발표 예고…경기전망 주목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맥도날드 매장 [로이터=사진제공]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미국의 대기업들이 다음 주 줄줄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이들 기업이 어떤 실적과 전망치를 내놓느냐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61개 사가 다음 주 3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 쟁쟁한 빅테크 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항공, 허츠, 힐튼, 윈덤 호텔·리조트 등 여행 관련 기업들과 쉐브론, 엑손모빌 등 거대 에너지 기업들도 지난 분기 결과를 내놓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속한 거대 기업 중에서도 보잉과 맥도날드 등 12개 사가 실적을 보고한다.
이처럼 광범위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공개하는 실적과 전망은 산업계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강달러 등 도전 과제들에 어떻게 잘 대처하고 있는지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 매출은 8.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기업들의 경우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억눌렸던 소비자들이 여전히 여행과 레저에 대한 지출을 늘리는 추세여서 괜찮은 결과가 기대된다.
높은 물가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척도가 될 만한 기업들의 성적표도 관심이다. 오는 25∼26일 잇따라 공개될 코카콜라, 킴벌리-클라크, 크래프트 하인즈의 3분기 실적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내주 실적 발표 역시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물류회사인 UPS가 어떠한 경영 성과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페덱스는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이 밖에 반도체회사 인텔, 장난감 회사인 마텔과 해즈브로의 실적 등에서도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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