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택시장 둔화 속 적은 면적·구형 콘도 등 LA 도심 몇몇 지역 해당
고금리에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뜨거웠던 남가주 주택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높은 가격에 주택 판매량이 줄고 매물이 늘어나자 구매자 사이에 비딩(bidding) 경쟁도 감소하면서 리스팅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형적인 시장 냉각기의 조짐들이다.
매물이 늘어나는 것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내 집 찾기는 모래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 쉽지 않은 게 현실. 특히 외곽이 아닌 LA 중심부에서는 70만 달러대의 적당한 주택 매출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14일 LA타임스(LAT)가 LA 지역을 중심으로 70만 달러대의 매물을 찾아 나섰다. 다음은 이날 LAT가 보도한 LA에서 70만 달러대 집찾기 내용이다.
■하이랜드팍
최근 몇 년 사이 하이랜드 팍 지역은 유행에 민감한 세대들이 이주해 오면서 ‘100만달러 주거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1,000스퀘어피트 이하 주택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매물도 많은 것이 이 지역이 특징이기도 하다. 요크 블러바드에 위치한 건축된 지 98년 된 매물(141 S. Ave. 64, LA)은 스페인풍 방갈로 형태로 출입문을 비롯해 부엌과 바닥이 모두 리모델링 작업을 거쳤다. 주택 크기는 683 스퀘어피트에 방 2개에 화장실이 1개다. 리스팅 가격은 68만8,000달러.
■컬버시티
애플과 아마존 등 테크 관련 기업들이 자리잡은 컬버시티는 남가주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허브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독 주택의 경우 가격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건축 연도가 오래된 콘도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안이 될 수 있다.
콘도 단지인 히더 빌리지 내에 위치한 매물(6525 Green Valley Circle #318, Culver City)은 1,347스퀘어피트 면적에 방 2개, 화장실 2개, 거실에는 실내바가 있다. 단지 내 수영장과 스파, 테니스 코트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매물의 가격은 70만9,800달러다. 관리비 671달러는 별도다.
■마리나 델레이
뛰어난 해변 경관으로 유명한 마리나 델 레이 지역은 베니스 해변이나 샌타모니카 해변에 비해 조용한 편이다. 해변 뷰가 보이는 주택은 100만 달러 이상의 고가이지만 상대적으로 싼 주택도 있다. 마리나 시티 클럽의 콘도 매물(4265 Marina City Drive #109, Marina del Rey)은 발코니에서 선착장과 해변이 보이는 전망을 갖고 있다. 크기는 1,422스퀘어피트로 방2개에 화장실 2개 구조다. 판매 가격은 68만5,000달러. 공동 시설 관리 비용(HOA)이 1,838달러인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하지만 패들볼, 수영장, 2곳의 구내식당과 룸서비스 등을 감안하면 HOA의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이스트 LA
이스트 LA 지역은 70만 달러대의 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몇 안 되는 지역이다. 대체적으로 6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추천 매물(4121 Zaring St., LA)의 면적은 1,859스퀘어피트로 방3개와 화장실 3개로 구성된 단독 주택이다. 판매 가격은 리스팅 가격에서 13만5,000달러가 떨어진 71만4,900달러다. 다만 주택 구매자가 판매자의 클로징 비용 5,000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유니버시티 힐스
칼스테이트 LA에 인접한 유니버시티 힐스 지역은 엘세군도와 시티 테라스 지역과 함께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새 집이 아니라면 80만달러 이하에서 집을 구할 수 있다. 추천 매물(4209 Drucker Ave., LA)은 1930년대 건축된 단독 주택으로 면적은 850스퀘어피트, 방 2개에 화장실 1개 구조다. 10년 전에 리모델링된 주택이다. 판매 가격은 73만3,000달러다.
■잉글우드
잉글우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소파이 스테디엄과의 거리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추천 매물(121 E. 64th Place, Inglewood)은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912스퀘어피트 규모지만 방 3개와 화장실 1개의 구조다. 차고가 있으며 뒷마당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73만 달러로 최근 6만9,000달러 떨어진 가격이다.
■헌팅턴팍
헌팅턴 팍 지역은 출퇴근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지역으로 40만 달러에서 70만 달러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주택 내외부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추천 매물(4023 Cudahy St., Huntington Park)은 스페인 양식의 1930년대 주택이지만 새 집과 같은 외형이다. 거실에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고 부엌은 스페인풍의 타일이 부착되어 있다. 1,472스퀘어피트 면적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의 구조다. 판매 가격은 74만9,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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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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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열된지역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아니라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