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이 내일(29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장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된 한 장관은 열흘간의 일정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을 방문해 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윤 정부는 민정수석실을 대체하는 법무부 장관 산하 ‘인사검증관리단’을 신설하며 미국 FBI와 유사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역할을 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윤 정부에서 강조하는 미국식 인사검증 시스템은 법무부 장관이 아닌 백악관 법률고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 장관에게 지나치게 권력이 집중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 법무부 산하 FBI의 인사검증시스템은 독립성이 보장되지만 FBI 보고서에는 검증대상자의 재산, 평판, 주요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만 정리될 뿐 이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운영된다. 인사권을 장악한 한 장관은 이를 참고해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우려를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1973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한 장관은 현대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17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지검장을 보좌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수사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으나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거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 5월 법무부 장관에 전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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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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