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나은 뉴저지 한인사회 만들겠다” 야심찬 포부
오는 9일 치러지는 제30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일선 후보와 기호 2번 이창헌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 후보는 저마다 더 나은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한인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선거를 1주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후보들의 소신과 공약들을 지면으로 소개한다.
■기호 1번 김일선 후보
“20대부터 살고있는 내 고향,
강한 한인회 만들어 권익향상
한인들 실질적 삶에 도움주겠다”
“유명무실이 아닌 힘 있는 한인회를 만들어 한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
기호 1번으로 나선 김일선 후보는 뉴저지한인회장 선거 출마 동기에 대해 “뉴저지는 20대부터 살고 있는 내 고향이다. 내 고향인 뉴저지 한인사회가 멋지게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회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40대까지만 해도 내 스스로를 위해 살았다면 50대부터는 공익을 위해 살고 있다. 지난 5년간 보수성향의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것도 공익적인 목적이 컸다”며 “뉴저지한인회장이 된다면 한^미 양국 정부에 뉴저지 한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한인회관 건립 추진과 한인사회 영향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미국에 사는 한인 기업인으로부터 한인회관 건립 추진과 관련 투자 약속을 받았다. 투자자가 건물을 구입해 한인회에 장기리스를 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한인회 입장에서는 예산부담을 덜 수 있고 한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공약은 뉴저지 한인들의 요구와 목소리가 한^미 양국 정부에 행사될 수 있도록 힘 있는 한인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유명무실한 한인회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를 정부에 요구하는 강한 한인회를 만들어야 한인 권익 향상으로 이어지고 한인들의 실질적인 삶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수 정치 성향 활동에 대해 “개인 소신과 공적 책임은 분리돼야 한다. 미국 대통령들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은 각기 다르겠지만 대통령으로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며 “나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이들을 섬기는 리더 역할을 할 것이다. 이창헌 후보에게 누가 당선되든 낙선한 후보는 새 집행부의 부회장으로 봉사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시각의 한인들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주간 각 한인 단체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마트나 식당, 교회 등을 분주히 다니며 한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힘 있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소신을 많은 한인들과 나누기 위해 내 인생에게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이창헌 후보
“차세대 중심 한인회 문화 정립
재정 확충.사무국 역량 강화 주력
1세 조언에도 귀 기울일것”
“차세대 중심으로 뉴저지한인회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새롭게 바꾸겠다.”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이창헌 후보는 뉴저지한인회장 도전 이유에 대해 “한인 2세로서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먼저 행동해야 다른 한인 차세대들도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것이라 여겨 뉴저지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문화를 바꾸고 싶다. 젊은 세대가 한인회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줄곧 계속됐지만 현실이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대로라면 한인회에 대한 인식은 더 나빠지고 한인들의 외면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한인회에 대한 낡은 이미지를 벗고 차세대 중심으로 한인회 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한인회 재정 확충과 사무국 역량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재정이 튼튼하지 못하면 한인회가 제 구실을 할 수 없다. 기업과 정부 등을 상대로 한인회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의 방식으로 한인회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무국 역량 강화도 공약이다. 능력있는 인재를 풀타임 사무총장으로 채용하는 등 사무국의 역할을 강화해 한인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뉴저지 중부와 남부 지역에 순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인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한인들을 대변해 정부와 기업, 타민족 단체들과 연대를 이끌어내 한인 위상을 높이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을 향한 경험 부족 지적에 대해 “회장이 된다면 차세대가 한인회를 훌륭히 이끌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며 “한인 1세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동시에 더 많은 2세가 참여하는 한인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면서 소신있게 결정을 내리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한인마트나 팰리세이즈팍 한인 상권 등을 다니며 한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젊은이가 한인회장에 도전한다는 말에 한인 1세들은 손을 잡아주며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젊은 한인들 역시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줬다”며 “선거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뉴저지 곳곳을 발로 뛰면서 표심을 잡겠다. 한인들의 힘을 바탕으로 한인회의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