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IS 수미 테리 박사, 미 외교지에 기고
한반도 전문가로 국제전략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중인 수미 테리 박사(사진)가 미 외교지(Foreign Affairs) 9-10월호에 “사실상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북핵 위기에 대한 또 다른 영구적인 해결 방안은 민주적인 한국정부의 주도하에 남북이 통일을 하는 것”이란 글을 실어 주목을 끌고 있다.
테리 박사는 “비록 통일된 한국이 핵을 유지하더라도 지금처럼 북한 정부가 전 세계에 주는 위협만큼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북핵 위기는 북한정부로 인해 생기는 문제로 북한정부가 극적으로 개혁을 하든지 아니면 붕괴되든지 간에 북한이 있는 한 북핵 위협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리 박사는 이번 기고에서 북핵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직면한 문제로 현실은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북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며 무력과 외교의 두 방안이 있는데 외교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테리 박사는 “1994년에도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이 너무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측됐던 만큼 지금도 상황은 같다”면서 “공습으로는 북한이 숨겨둔 무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미국이 북핵으로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리 박사는 “외교가 더 나은 선택인데 하지만 비핵화를 이끌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 “평양은 현재 수준에서 북핵을 동결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미 테리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때 백악관내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정보위원회(NIC) 등에서 활동했고 미 중앙정보국(CIA)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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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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