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유권자들 투표율 예상보다 높고 뉴섬 측 선거자금 압도… 막판 총력전
▶ 공화당 선두주자 엘더 과거 발언 ‘발목’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8일 북가주를 방문해 개빈 뉴섬 지지 연설을 하며 리콜 반대 투표를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
리콜선거일 D-5 LAT 판세 분석14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리콜’(소환) 선거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빈 뉴섬 주지사가 실제 이번 선거에서 져 소환될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우려했던 민주당 유권자들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고, 지지자들의 재정적 지원도 압도하고 있는데다, 소환을 해야하는 이유도 약해지고 있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에 더해 유력 상대 후보인 래리 엘더의 발언들도 문제가 돼 역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선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 유권자 보다 훨씬 많고 무소속 유권자들도 진보 성향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리콜 지지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뉴섬 주지사에 실망하고 리콜에 공감하도록 이끌어냈어야 하는데 이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치 전문 자료 업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리콜 선거에서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1,028만5,379명, 공화당 유권자는 530만6,185명으로, 민주당 유권자가 500만 명 가량 더 많다. 또 무소속 유권자가 608만8,092명이 있지만 이들보 보수 성향보다는 진보 쪽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들을 보면 민주당 유권자 대다수는 리콜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LAT는 전했다. 그나마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공화당 유권자들 보다 적었다는 것이 변수라면 변수였지만, 뉴섬 지지자들의 지원으로 간극이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뉴섬 지지자들이 광고, 소셜미디어, 그 외 선거 참여 운동에 쏟아부은 돈이 지난 8월에만 3,600만 달러에 달한다.
8일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전 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유권자는 312만 6,395명으로, 공화당 유권자 144만 9,060명의 두 배이상이다. 전체적으로 589만 3,227명이 투표한 가운데, 폴 미첼 폴리티컬 데이터 부사장은 투표율이 높아질 수록 뉴섬 주지사에게 유리해진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뉴섬 주지사 상대 후보 중 가장 유력한 래리 엘더 후보의 현재와 과거의 발언이 뉴섬 주지사 소환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전했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해서는 안된다라든지, 베테란 정치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주 상원의원을 공화당 의원으로 바꾸겠다는 등의 최근의 발언, 예전 노예 소유주들에게 재산 손실에 대한 배상을 했어야 한다거나, 자신을 성희롱으로 고발한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이유는 그녀가 너무 못생겼기 때문이라는 과거 발언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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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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