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줄 옥죄기 해석…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원조 차단 가능성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미국 내 계좌에 있는 아프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로의 접근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AF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당국자는 AFP에 "아프간 정부가 미국에 가진 중앙은행의 어떠한 자산도 탈레반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아프간 정권 인수를 선언한 탈레반을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 내 아프간 정부나 중앙은행의 자산 활용을 막아 돈줄을 옥죄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프간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은 지난 4월말 기준으로 94억 달러에 이른다.
이 보유고의 대부분은 아프간 외부에 있지만 미국에 얼마나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미국이 IMF나 세계은행(WB)의 아프간 원조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봤다.
IMF는 작년 11월 아프간의 경기 부양을 위해 3억7천만 달러의 대출을 편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WB는 아프간에 20개가 넘는 개발 사업을 갖고 있고 지금까지 대부분 보조금 형태로 53억 달러를 제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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