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번 대사 “정부와 미러 관계 협의위해”…주미 러 대사도 귀국
존 설리번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이번 주 미국으로 귀국해 몇 주간 머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설리번 대사는 이날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워싱턴의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신임 동료들과 직접 미러 양자 관계의 현 상황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전까지 몇 주 이내로 (모스크바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대사관은 설리번 대사가 이번 주에 미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러 관계가 최악으로 악화한 상황에서 귀국하는 설리번 대사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양국 정상회담과 양자 관계 현안 등을 두루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도 지난 3월 중순 러시아로 귀국해 계속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앞서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가 최근 면담에서 설리번 대사에게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미 국무부를 인용해 설리번 대사가 이번 주 미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매체에 "설리번 대사가 이번 주에 미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새 정부(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보지 못했던 관계자를 만날 것이다"라며 "몇 주 안으로 모스크바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매체는 러시아 정부가 본국으로 귀국해 국무부와 현안을 논의하라고 '권고'했지만 설리번 대사는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국의 외교관을 맞추방하면서 불화를 겪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연방기관 해킹 등을 문제 삼아 지난 15일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하자 이튿날 러시아도 미국 외교관 10명을 맞추방하기로 결정했다.
또 수감 중 건강이 악화한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처우를 놓고도 양국이 대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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