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로이터=사진제공]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공개한 언론보도문의 내용이 완전치 않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아주 좋은 것 같다"면서도 "이 회사의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꽤 좋지만 이 자료로 만든 언론 보도문이 완전히 정확치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인 22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코로나19 증상을 예방하는데 79%의 효능을 보였고 입원이 필요한 중증 진행을 막는데 100%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미국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언론 발표를 본 뒤 임상 자료가 다소 시간이 지나고 약간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언론 보도문의 내용이 맞는다는 점이 확실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DSMB에 정확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IAID는 22일 밤 미국에서 약물의 임상결과를 평가하는 DSMB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임상시험 초기 자료에 우려를 표한다"라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NIAID는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되면 백신의 효능(efficacy) 자료를 온전히 볼 수 없다고 DSMB가 우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미국의 임상시험에는 3만2천449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약 2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시험 참가자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이 투약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음 달 미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유럽에서 일부 접종자에 혈전(혈액 응고)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논란을 빚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럽 일부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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