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여행자제 권고 무색…재확산 우려 신호
미국의 항공 여객수가 최근 열흘 연속 하루 100만명을 넘었다고 CNN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교통안전청(TSA) 자료에 따르면 토요일이었던 20일 미국 내 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136만9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금요일이었던 19일 미국 내 항공 여객은 146만8천여명으로 지난해 3월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17일 한 주간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항공 여객은 870여만명에 달해 매일 100만명 이상이었다. 성탄절 연휴가 끼었던 지난해 12월 말엔 항공 여객이 하루 100만명을 넘은 날이 닷새 연속이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지만 되도록 여행은 피해야 한다고 계속 권고하는 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CNN방송은 "봄방학도 맞았고, 지난 1년간 집안에 갇혀 힘들었던 사람들이 방역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행기를 탔다"라며 "항공업계엔 긍정적이겠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우려해야 할 신호라고 본다"라고 해설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시 당국은 다른 지역에서 인파가 몰려들자 20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로셸 월런스키 CDC 국장은 이 방송에 "지난해 노동절, 성탄절 연휴 등 이전 사례를 보면 사람들이 이동하기 시작하면 확진자가 급증했다"라며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역 당국의 우려에도 봄방학 철을 맞아 불붙은 항공 여객은 여름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더그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여름 휴가철 항공편 예매 상황이 2019년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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