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이 능력 진전시켜도 우리가 앞서면 돼…차세대 요격시스템 효과적”
존 하이튼 합참차장은 23일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은 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능력을 계속 진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튼 차장은 이날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를 주제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의 국가 미사일 방어 능력은 현재 중국, 러시아, 이란이 아니라 분명히 북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한 데다 상당 수준의 핵기술을 가진 북한을 실제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란이 계속해서 유의미한 방향으로 미사일(능력)을 구축하고 있고 우리가 그것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이란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이튼 차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미국의 차세대 요격미사일 개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실제로 그것을 우리에게 발사할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는 그것을 격추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긴장이 높았던 2017년을 거론하면서 당시를 직접 겪은 누구든 "김정은과 북한이 미국에 대한 증오와 함께 핵탄두로 무장했을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실제 사용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의심한 사람이 있을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방어 능력을 확실히 하기 위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요격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을 언급했다.
특히 하이튼 차장은 "북한은 그들의 능력을 계속 진전시키고 있으며, 그것은 방어적인 측면에서 우리 역시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북한이 미국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부정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세대 요격미사일이 적절한 시기에 현 요격미사일을 대체하면 대북 억지는 효과적으로 될 것"이라며 "북한이 어떤 변화를 만들든지 간에 우리가 그들을 앞서 있기에 그것들이 더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이 움직이고 다른 한쪽도 움직이는 것인데, 목표는 (우리가) 적의 앞에 있는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차세대 요격미사일"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그 과정을 거치는 동안 비용에 대한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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