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퓰리처상 수상자 강형원 기자의 한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
▶ (28) 제주 4.3의 슬픈 역사

1949년 겨울 1월17일 북촌리 주민 학살 때 어른들의 시신은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에 안장 되었으나 어린 아이들의 시신은 ‘너븐숭이’ 애기무덤에 임시 매장한 상태 그대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옴팡밭’은 오목하게 쏙 들어간 밭이라는 뜻이다. 4.3 학살 사건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로 기록된 1949년 겨울 북촌대학살 현장의 한곳이 바로 옴팡밭이다. 이 밭의 가운데 있는 작은 봉분이 당시 1월17일 희생된 8살 김성국 소년의 무덤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안에 있는 목시물 굴의 동쪽 입구 작은 구멍이 나무뿌리 옆에 숨겨져 있다. 당시 선흘리 주민 200명 이상이 집에 있으면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임시 먹을 것을 들고 목시물 굴에 숨어들었다. 1948년 11월26일 아침, 함덕 주둔 9연대 토벌대가 주민들이 은신해 있는 굴속에 수류탄을 투척하며 주민들을 나오게 했다.



1948년 4.3 이후 주민들의 피난처로 사용되었다는 서우봉 오름에 있는 진지동굴 안의 모습. 함덕 해수욕장 옆에 있다. 4.3 당시 북촌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함덕 주민들도 숨었던 장소다. 토벌대의 작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인 1948년 12월26일경 4~5명의 여성들이 절벽 위에서 총살당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곳이다. 방문객들이 동굴을 들여다보고 서둘러 나가고 있다.

4.3 당시 제주 동광리 주민들이 집단으로 피난 생활했던 ‘큰넓궤’ 굴 입구. 1948년 11월 중산간 마을에 대한 초토화 작전이 시행된 이후 주민들이 야산으로 흩어져 숨어 있다가 이곳으로 온 뒤 40여 일이 지나 토벌대에게 발각돼 한라산으로 들어갔으나 결국 토벌대에 총살되거나 생포된 후 학살됐다.

영화 ‘지슬’의 촬영 장소인 4.3 당시 제주 동광리 주민들이 집단으로 피난 생활했던 ‘도엣궤’ 굴 입구. 토벌대를 피해서 이곳으로 왔던 주민들은 40여 일 후 토벌대에 총살되거나 생포된 후 학살됐다.


‘큰넓궤’ 굴 앞에 핀 4.3의 상징 동백꽃. 동백꽃이 4.3 희생자 애도는 물론, 이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동백꽃이 4.3의 상징이 된 것은 강요배 화백이 1990년대 초 ‘동백꽃 지다’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때부터이다.

제주시 봉개동의 제주 4.3 평화공원 안에 시신을 찾지 못해 묘가 없이 행방불명인 4.3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특별히 개인 표석들을 설치했다. 그 뒤로 눈 덮인 한라산이 보인다. 행방불명된 사람들은 대부분 4.3 사건의 와중에 체포되어 육지 각 지역의 형무소에 수감된 후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이다. 이들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곧이어 총살되어 암매장되었다.


제주 4.3 평화공원 안에 있는 행방불명인 표지석. 본토로 이송되어 피살된 영남지역(위) 및 호남지역(아래) 행방불명 희생자를 기리는 표지석이다.

제주시 조천읍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해변마을 북촌에 들어온 토벌대가 사살한 북촌 주민 443명(현재 집계 사망자)의 집단 학살 현장인 북촌초등학교에 바위로 된 비석이 설치되어 있다.

큰넓궤 4.3 유적지의 안내석. 동백꽃이 4.3의 상징이 된 것은 강요배 화백이 1990년대 초 ‘동백꽃 지다’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때부터이다.

한라산 정상의 석양 모습. 제주 4.3 사건 당시 아무런 죄를 짓지 않은 어린아이들과 여성, 노인들조차도 이유 없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인 3만여 명이 집단으로 희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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