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 연휴 전후 방범 허술 틈타 활개, 한인식당 등 업소들 피해
코로나19 대확산 사태 속에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으면서 LA 한인타운 지역에 강·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가뜩이나 코로나로 어려운 한인사회에 연말 치안 비상이 걸렸다.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한인타운 범죄 발생 현황 자료와 범죄 분석 사이트 ‘크라임 맵핑’에 따르면 지난 달 추수감사절 연휴를 낀 주간부터 12월 들어 첫 주말까지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강·절도 사건이 1주일에 무려 50~7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을 맞아 한인타운 지역에서만 강·절도 사건이 하루에 1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크라임 맵핑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을 포함한 지난달 22일에서 28일 사이 1주일 간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와 주택집입 절도, 차량 절도 및 차량 내 물품 절도, 일반 절도 등 사건은 총 76건으로 집계됐다.
또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첫 주 한 주일 간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이들 강·절도 사건은 총 50건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강·절도 범죄 증가 추세는 올들어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한인타운 지역 각 비즈니스들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방범이 허술해진 틈을 타 범죄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연말을 맞아 현금이 필요한 범죄자들이 한인타운에서 손쉬운 타겟을 노려 강·절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져 한인 주민들과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LA 한인타운 지역 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한인 운영 식당 ‘셰프강 술박스’에 절도단이 침입해 수천달러의 현금과 랩탑, 태블릿 등을 훔쳐달아나는 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인 업소들이 실제 범죄 증가의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LA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재산범죄 중에서도 올해는 작년 대비 주택과 업소 침입 절도 사건이 438건에서 619건으로 41.3% 증가하고, 차량 절도 사건은 650건에서 805건으로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자택대피령으로 인해 도로변 장기주차도 많아져 차량 절도 증가세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보통 연말에 이런 범죄가 증가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절도 피해 방지를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피해를 당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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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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