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카운티 공립학교(FCPS)가 온라인 수업을 실시한 후 낙제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교육청 연구분석실은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2020-2021년 1분기(9월8일-10월30일) 성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FCPS 중·고교생 가운데 2과목 이상에서 F학점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올해 1분기 11%로 이는 2019-2020년 1분기 F학점을 받은 학생 6%보다 83%가 늘어난 수치다.
인종별로 보면 낙제 점수를 받은 학생이 아시아계는 지난해 2%였으나 올해는 4%로 100% 증가했다. 히스패닉계는 올해 25%로 지난해 13%보다 증가했다. 흑인은 8%에서 13%로 늘어났고, 백인은 지난해 3%에서 올해 5%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우 학생들의 낙제율이 상승했다. 이들은 F학점 2개 이상 비율이 1분기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보다 111% 크게 늘었고, ESL 수업 성적 낙제학생이 지난해 17%에서 35%로 106%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육청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대면 수업을 지연한다는 발표가 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연구분석실 측은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우수한 학생과 낙오되는 학생들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면서 “학생 성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캇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낙제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FCPS은 계속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지만 교사들이 소그룹으로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수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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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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