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트럼프 승리선언·개표 중단 소송 비판
▶ 볼티모어·콜럼비아서 “모든 표 개표” 시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고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소송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대선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데도 일방적 승리를 주장한데 이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등 4개 주에서 개표를 중단하고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요구 소송을 제기하자, 호건 주지사 외에도 트럼프 최측근을 포함, 공화·민주 양당에서 강한 비판들이 쏟아졌다.
호건 주지사는 초당파 단체인 ‘노 라벨스(No Labels)’ 단체 홍보영상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개표 완료 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주장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후 개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건은 “트럼프는 터무니없고 도리에 벗어난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공정한 선거 절차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본질적으로 비민주적”이라고 꼬집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을 비롯 민주당 던 베이어 하원의원과 메리 게이 스캘론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선거를 훔치려는 트럼프는 거짓말쟁이”라며 “우편투표를 포함한 모든 표가 집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과 트럼프 측근인 전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도 비판에 동참했다.
킨징어 하원의원은 “그만 좀 멈춰라. 인내가 미덕”이라며 비난하고, 크리스티 전 주지사도 “트럼프의 전략적 오판이자 나쁜 정치적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조 바이든 후보의 메릴랜드 지지자들은 4일 볼티모어시와 하워드카운티 콜럼비아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모든 투표는 빠짐없이 집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우편투표가 증가하면서 개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일부 주에서는 선거일 이전 개표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집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편투표 개표는 검증 절차도 있기 때문에 투표소 검표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공부 잘 하는 학생이 시험시간에 문제를 30분 만에 다 풀고, 시험답안 제출하고, 교실문을 나서면 무책임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학생의 책임은 시험을 제대로 치고, 성적표를 받는 것이다. 2)공부 못하는 학생이 먼저 풀고, 제출하고, 교실을 떠난 학생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3)나머지를 다 개표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11월에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나, 1월달에 선포하는 것이나 바이든의 승리는 변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저질같이 굴지말고,짐을 싸서 교실문을 나서거라. 그리고 감옥에 갈 수 있도록 새로 짐을 싸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