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하는 박준용 SF총영사가 3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정광용 부총영사
3년 임기를 마치고 곧 귀국하는 박준용 총영사가 27일 저녁 산호세 산장 식당에서 이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광용 부총영사가 함께했다.
보통 11월에 부임하지만 2017년 당시 갑자기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는 바람에 12월 말에 SF에 도착한 박 총영사는 도착하자마자 SF한인회를 방문하는 등 한인단체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박 총영사는 임기 동안에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부분은 '한인 동포들의 권익 신장'이었다면서 그 실천 방안으로 순회 영사 업무를 확대하는 등 민원 업무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유타의 솔트 레이크 시티와 콜로라도 덴버에서 순회 영사 업무를 강행해 360여명을 만나 민원 업무를 수행했다.
박 총영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매우 치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어려운 순회영사 업무를 수행한 것과 작년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을 했던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재임 기간 동안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총영사는 한인 동포들이 더욱 단합돼 우리들의 권익을 신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 단체들이 단체장들의 희생과 봉사에도 불구하고 참가율이 저조하는 등 잘 운영되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 모두 개인보다 커뮤니티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단체 활동에 협조해 주기를 기대했다. 또한 한인 단체들도 동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영사는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베이지역에 한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대형 커뮤니티센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임 총영사들보다 3-4년 늦게 영사 업무를 시작한 박 총영사는 이제 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1987년 외교부에 입부해 33년째 주로 외국에서 외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11일 한국으로 귀임할 예정이다. 후임 총영사는 시드니 총영사를 역임한 윤상수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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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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