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K타운상인번영회장, 멀로니 하원의원에 요청
“위험지역으로 변해…” 소상인 지원 후속대책도 촉구
캐롤라인 멀로니 뉴욕주 연방하원의원과 키스 파워스 뉴욕시의원이 26일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업주들을 위로하고 추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훈 맨하탄 K타운상인번영회장은 이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 주선으로 한인타운을 방문한 멀로니 의원과 파워스 의원에게 렌트비 취소 조례안 추진과 현재 32가 한인타운에 위치한 호텔 2곳에서 수용하고 있는 노숙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줄 것을 서면으로 공식 요청했다.
이정훈 회장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현재 실내영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후 소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대책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업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렌트비 취소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시정부가 최근 한인타운에 위치한 호텔 2곳(NYMA Hotel, La Quinta Inn & Suites)에 노숙자를 임시 수용하면서 거리가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며 “한인들이 수십 년 동안 안전하게 지켜온 32가 한인타운 거리에 노숙자들이 대변을 보는 것도 모자라 가게 유리창을 깨고 마약거래를 일삼는 등 위험지역이 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32가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파워스 뉴욕시의원은 “업주들의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현재 시의회 차원에서 렌트비와 세금감면 등 소상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며, 호텔 2곳 중 1곳에 수용된 노숙자를 조만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의 멀로니 연방하원의원도 “연방차원에서 PPP(급여보호프로그램)론 확대와 팬데믹 보험 법안 등을 추진하는 등 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사무실 직원들이 ‘메인 스트릿 융자 프로그램(Main Street Lending Program)’ 등 한인 소상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멀로니 의원과 파워스 의원에서 한국산 쌍방울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으며, 한인들의 2020센서스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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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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