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위기 여전” 파우치 지적에 “괜찮은 상황” 반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의견을 재차 무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에 대해 "괜찮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파우치 소장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아직도 코로나19의 1차 유행단계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재확산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파우치 소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주쯤 지나면 상황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미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파우치는 당초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했다가, 이제는 마스크를 쓰라고 한다"며 '말 바꾸기'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파우치 소장의 발언 중 많은 것들이 틀린 조언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활동하는 파우치 소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른 정부 인사들과는 방역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파우치 소장을 태스크포스에서 퇴출하지는 않았지만, 소통을 줄이고 제안도 거의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우치 소장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NFL은 매우 안전하고 통제된 개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8월 말 개최키로 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행사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7천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만큼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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