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웨스트, 군소정당 소속 또는 무소속 출마 선택지 있어”
미국의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43)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이미 굳어진 양강구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래리 새버토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소장은 "웨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서 각각 비슷한 득표수를 빼앗아오겠지만, 높은 득표율을 보이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새버토 소장은 그러면서도 "웨스트가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고 있다는 것을 납득시키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웨스트가 진지하게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이라면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각 주(州) 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웨스트에게는 자신을 지원해 줄 정당을 찾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미 퍼듀대의 정치학자 제임스 매캔 교수는 웨스트가 군소 정당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고, 그러한 정당이 없을 경우 무소속 후보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멕시코주와 주요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무소속 후보 등록 기간이 마감된 상태다.
그 외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로 이름을 올리려면 8월과 9월 등록 기간에 선거 캠프 직원을 채용하거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마저 어려워졌다.
매캔 교수는 웨스트가 지지자들에게 투표용지에 그의 이름을 써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대선 투표용지에는 정식 후보 명단에는 없는 사람의 이름을 직접 기입해서 투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웨스트의 이름을 기입하는 것이다.
전날 트위터를 통해 출마 소식을 전한 웨스트는 이미 과거부터 수차례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웨스트가 주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 작업을 마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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