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노예’는 ‘리더-팔로워’로, 블랙리스트는 ‘거부리스트’로 바꾸기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컴퓨터 코드에서 '노예'(slave), '블랙리스트'(blacklist) 같은 용어를 퇴출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트위터는 2명의 엔지니어가 '좀 더 포용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자'고 제안함에 따라 컴퓨터 코드에서 '주인'(master), 노예, 블랙리스트 같은 단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터 엔지니어링팀 팀장 마이클 몬태노는 트위터에 "말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코드와 컨피규레이션(환경 설정), 서류와 그 밖의 다른 영역에 포용적인 언어를 채택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올렸다.
컴퓨터 용어로 '주인'과 '노예'는 한 기기나 프로세스(공정)가 다른 기기나 프로세스를 통제할 때, 또는 다른 기기·프로세스의 커뮤니케이션 허브(중심) 역할을 할 때 둘 사이의 관계를 일컫는 표현이다.
그러나 컴퓨터공학계 일각에서는 이 표현이 과거 노예제의 폐해에 대한 감수성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해왔다.
블랙리스트는 자동으로 차단되는 금지된 품목의 목록을 일컫는 것으로, 금지된 IP 주소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트위터는 그러나 앞으로 주인-노예를 '리더(leader)-팔로워(follower)'나 '프라이머리(primary, 주된 것)-레플리카(replica, 복제품)'로 바꿔 쓰기로 했다.
또 블랙리스트는 '거부리스트'(denylist)로 바뀐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도 내부 문서와 컴퓨터 코드 등에서 주인, 노예, 블랙리스트란 표현을 없애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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