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인터뷰…”푸틴·시진핑은 트럼프 꿰뚫어 봤을 것”
백악관의 치부를 폭로한 회고록으로 파장을 불러일으킨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을 저격하고 나섰다.
볼턴 전 보좌관은 2일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협상할 때 "순진하고 어리석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간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꿰뚫어 봤을 것"이라면서 "그들 중 한 사람이 상대로 나오면 (미국에) 공평한 협상이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독 권위주의 국가 지도자들에게 친밀함을 갖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도 (그들처럼) '거물'(Big guy)로 보이고 싶은 욕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현안과 관련한 협상을 '하루' 만에 다 끝내버릴 수 있다고 믿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도 "하루 만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이었다고 비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촉발했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대가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부패 의혹 조사를 요구한 것은 '불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정치적 이익에 따라 (미국) 정부를 좌우하는 것은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만약 내가 상원에 있었다면 탄핵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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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젠 속다보여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