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한 중령 진급제외설 돌자 “군 진급인사 인준 저지하겠다”
민주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불리한 증언을 한 장교의 진급을 국방부가 확약하지 않으면 1천여명에 이르는 군 고위 간부의 진급 인준을 막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 소속인 민주당의 태미 덕워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에 대해 보복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받을 때까지 1천123명의 군 고위간부 진급에 대한 상원 인준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덕워스 의원은 에스퍼 장관이 빈드먼의 진급을 막지 않았고 앞으로도 막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확인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파견돼 근무한 빈드먼 중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 및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 주목받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증언했다.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탄핵안이 상원에서 부결되자 빈드먼을 NSC에서 쫓아냈다.
빈드먼 중령은 올해 대령 진급 대상자로 선발된 수백명의 장교에 포함됐지만 미 언론에선 최근 백악관이 그를 진급 명단에서 제외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덕워스 의원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정치화하려 한다며 비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또 빈드먼 중령이 탁월한 성과에 따라 진급 대상자로 추천됐다면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덕워스 의원은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고 중령으로 전역한 육군 헬기 조종사 출신이다.
로이터통신은 "덕워스의 행동은 11월 선거 전까지 상원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군 진급 승인을 훨씬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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