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가주 평균 62%에도 크게 뒤쳐져, 중요성 외면·막연한 두려움·무관심도
2020년 연방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LA 지역, 특히 LA 한인타운 지역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 시작후 3개월이 지났지만 참여율은 아직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인구조사 참여 중요성, 대상 등을 잘 모르거나, 막연한 두려움, 무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전국 지역별 센서스 참여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2020년 인구조사 전국 참여율은 61.8%, 주별로 캘리포니아는 62.9%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별로 LA는 51.4%에 머물렀으며, 특히 LA 한인타운 지역에선 40%채 안되는 곳도 있었다.
다만 LA 이외의 남가주 지역 한인 밀집도시들에선 그래도 상당수가 양호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한인 밀집지들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라팔마가 센서스 참여율이 7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이프러스(79.2%), 세리토스(76.9%), 라카냐다(76.0%), 다이아몬드바(73.5%) 등의 순이었다.
부에나팍(71.8%), 토렌스(70.8%), 풀러튼(68.2%), 어바인(67%), 글렌데일(66.1%)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들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인구조사 참여율을 보였다.
센서스국은 인구조사를 위해 ‘센서스 트랙’이라는 세부 구역으로 나누는데, LA 한인타운의 경우 동서로는 웨스턴부터 버몬트 애비뉴 남북으로는 샌마리노부터 3가까지 지역에 16개의 ‘센서스 트랙’으로 나눠진다.
그런데 이들 LA 한인타운 ‘센서스 트랙’을 보면 16곳 중 11곳에서 참여율이 50%를 넘기지 못했으며, 최저 35.9%를 기록했다. 나머지 5곳도 전국 평균을 넘기는 곳은 없었다.
이와 관련 LA 한인회의 스티브 강 부회장은 “한인타운 지역은 센서스 참여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언어 장벽이 아직 존재하며, 서류미비자들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많다 보니 정부 조사 참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무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또 서류미비자들이나 유학생들 중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아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센서스 인구조사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며, 유학생과 서류미비자를 포함해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하는 조사라는 설명이다.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는 6,750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 보조금 및 지원금을 배분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한인사회에서도 참여가 강조돼 왔다. 도로 보수와 같은 인프라 사업 예산이나 병원이나 학교 지원금 등 주민들의 생활에 직결된다.
센서스 인구조사는 웹사이트(my2020census.gov)에서 한국어를 선택하거나, 한국어 전화 (844)392-2020를 통해 한국어로도 참여할 수 있다. 8월 중순부터 미참여자들에 대한 확인 및 독려 절차가 시작되며 10월31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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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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