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까지 배당금 지급도 현 수준 동결…스트레스테스트서 ‘위기 신호’
▶ 최악 시나리오서 총 800조원대 손실에 몇몇 은행 최소자본 근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미국 은행 일부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5일 대형은행들에 올해 3분기까지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배당금 지급을 현 수준 이하로 동결할 것을 명령하는 규제 조치를 내놨다고 CNBC뉴스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대형 은행들이 극심한 경기침체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점검하는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직후에 나온 것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올해 연준은 테스트 외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실업률을 최대 19.5%로 가정하고 'V'자 형태의 빠른 회복, 좀더 느린 'U'자형 회복, 'W'자 형태의 더블딥(이중침체)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추가로 점검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종전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가정한 침체의 수준을 실제로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 결과 최악의 경우 올해 테스트 대상인 34개 은행에서 최대 7천억 달러(약 842조원)의 대출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12%에 달했던 미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7.7∼9.5%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W'자 시나리오에서 미 대형은행의 약 4분의 1이 최소자본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U자형 혹은 W자형 시나리오에서도 다수 은행의 자본 상태는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몇몇 은행은 최소자본 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은행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연준은 자사주 매입 금지 등의 대책뿐 아니라 대형은행들에 배당 계획을 다시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CNBC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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