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타워 앞 ‘BLM’ 적겠다는 뉴욕시장도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체제 붕괴를 언급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 지도자를 '반역자'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위터에 '우리가 원하는 바를 국가가 주지 않는다면 현 체제를 불태우고 바꾸겠다'는 BLM 운동 지도자 호크 뉴섬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건 반역이고, 내란선동(sedition)이며 반란"이라고 주장했다.
뉴섬의 발언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BLM 운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폭력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백인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반격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섬의 발언을 비난한 직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을 겨냥한 트윗도 날렸다.
그는 "더블라지오 시장이 트럼프 타워와 티파니 건물 바로 앞 전설적이고 아름다운 5번가에 노란색 큰 글씨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고 페인트칠을 하길 원하더라"면서 "뉴욕시장에게 그들(BLM 운동)의 구호가 '소시지 빵을 베이컨처럼 기름에 튀겨라'임을 말해줘라. 뉴욕경찰이 분노한다"고 남겼다.
'소시지 빵'은 비밀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일컫는 비속어다. 즉, '소시지 빵을 튀겨라'는 구호는 경찰의 목숨을 위협하는 의미다. 이 구호는 2015년 퍼거슨 사태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 때 나왔다.
전날 뉴욕포스트는 백악관 앞 거리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칠한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처럼 더블라지오 시장도 트럼프 타워 앞 5번가 거리에 해당 구호를 적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트윗은 경찰의 폭력과 인종 프로파일링에 맞선 최근 몇 년간의 운동에 가해진 가장 맹렬한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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