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사디나 소방국에서 133년 역사상 최초로 한 소방서(스테이션 34)에 전 대원이 여성으로 배치돼 화제가 되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23일 패사디나시는 34번 소방서에 배치된 대원들 사진을 게재했는데, 4명 전원이 여성 대원이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소방국은 각 소방서마다 캡틴, 엔지니어, 소방관 2명 등 총 4명의 대원을 배치해야 하는데, 23일 34번 소방서에 마침 4명의 여성 대원들로만 구성이 된 것이다.
패사디나 소방국은 총 150명의 소방관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5%에 해당하는 단 8명 만이 여성 대원이다. 이는 미 전역 여성 소방관 비율이 평균 4%대인 것을 고려하면 평균 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다.
하지만 단 8명의 여성 소방 대원이 있는 현 상황에서 4명의 여성 대원이 한 소방서에 동시에 배치되는 일은 133년 역사상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34번 소방서에 배치된 여성 대원 4명이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이 영구적인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험이라는 게 소방 대원들의 설명이다.
이날 34번 소방서의 캡틴을 맡은 트리샤 로드리게스는 “은퇴하기까지 1년이 남았는데, 그 전에 한 번 쯤은 함께 일하는 크루 전원이 여성 대원이기를 바랐다”며 “드디어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로드리게스 캡틴은 지난 1994년 패사디나 소방국에 입사했으며, 당시 소방국에 근무 중이면 단 3명의 여성 대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패사디나 소방국 대원들의 95%가 남성인 만큼 남성 대원으로만 구성된 소방서에 배치되는 일은 흔하다”며 “여성 소방대원이 더 많아지는데 오늘의 경험이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소방국은 여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방 캠프(fire camp)’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이들을 소방국에 채용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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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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