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권 전복하는 게 유일한 해법” 초강경 적대 시각
▶ “폼페이오와 사표 같이 쓰자고도 해” 우의 과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자신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이란의 위협과 술수에 우유부단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고비 때마다 결사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자꾸 협상하려는 '잘못된 방법'으로 가려는 안일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의 관료주의에 맞서 국익을 위해 끝까지 이를 바로잡으려는 '외로운 애국자'로 자신을 묘사했다.
반면에 이란을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수차례 '변덕스럽고(erratic) 비이성적이다(irrational)'라고 표현했다.
또 이란과 엮인 긴급 사태가 일어나면 자신은 새벽 시간이라도 상황과 정보를 기민하게 파악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보고를 받은 뒤 대책을 묻는 의존적 인물로 그렸다.
◇"트럼프, G7 회의서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려 해"
그는 지난해 8월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재자를 자처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외무장관을 회의장에 전격 초청, 트럼프 대통령과 식사 자리를 주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에 긍정적이었고 그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연락책 역할을 했다는 게 볼턴 전 보좌관의 기억이다.
자신을 배제한 다른 '라인'을 통해 추진된 이란과 대화에 깜짝 놀란 그는 회의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 메모를 긴급히 전달했으나 "대통령은 그 만남을 확실히 원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의 호텔방에서 왜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지를 단호하게 말했다"라며 "나는 G7 행사장의 빈 회의실에 혼자 앉아 이 만남이 성사되면 바로 워싱턴으로 돌아가 사표를 내리라고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이 만남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내가 그 만남을 유일하게 반대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날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가 그런 정말 나쁘고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또 할 수도 있을 듯하다. 단지 연기됐을 뿐이다"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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