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신승한 애리조나주…바이든 앞서는 여론조사 속 직접 현장방문
▶ 인파 몰린 유세성 행사도 …애리조나 코로나 확진 증가 속 확산 우려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트럼프 행사 참석한 청중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남쪽 국경지대를 찾아 200마일(321㎞) 길이 만큼 장벽 건설이 이뤄진 것을 기념했다.
11월 대선의 경쟁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화상 모금행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격하는 날 자신은 자신의 강경이민책을 상징하는 애리조나주 국경지대를 찾으며 대비를 이룬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샌 루이스를 찾아 200마일 길이의 장벽 건설을 기념했다.
기온이 섭씨 38도를 넘는 날이었는데도 장벽 건설을 대표 치적으로 삼아온 만큼 장벽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 방문 전 인근 유마지역에서 가진 행사에서 "내 행정부는 남쪽 국경 보호를 위해 역사상 어느 정부보다 많은 일을 했다"며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장벽 건설을 치켜세웠다.
장벽 건설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대표적 공약이었다. 애리조나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신승한 지역으로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트럼프 대통령을 긴장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벽 건설현장 방문을 마치고 인근 피닉스로 이동, 선거유세 성격의 행사를 하는데 이날 오전 애리조나주에서 3천59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토요일이었던 지난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선거유세를 강행한 데 이어 또다시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나선 탓이다.
로이터통신은 애리조나주가 지난달 15일 자택대피령을 해제한 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른 상태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공중보건과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대신 트럼프는 남쪽 국경의 비싸고 효과없고 돈낭비인 장벽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늘고 있는 애리조나주 방문 자체가 무분별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한 모금행사에 처음으로 나섰다. 화상으로 진행된 행사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식지지를 선언한 이후 두 사람이 같은 행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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