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3일 1차 협상서 ‘뉴 스타트’ 연장 결론 못 내려
미국과 러시아가 장거리 핵무기 통제를 위한 회담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실무 협상 결과에 따라 7월이나 8월께 2차 회담을 열기로 했다.
미국의 마셜 빌링슬리 군축 담당 특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와 '신전략 무기감축 협정'(New START·뉴 스타트) 연장에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복수의 기술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실무그룹의 진전에 따라 2차 협상이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그는 실무그룹에서 무엇을 다룰 예정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빌링슬리 특사는 이 과정에 중국도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 중국을 책임 있는 당사자로 참여하도록 압박해달라는 내 요청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중국의 참여를 반대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유럽의 핵 강국인 프랑스와 영국도 참여하는 다자 협상 구조를 선호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영국과 프랑스는 군비 경쟁을 하는 중국과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랴브코프 차관은 "중국의 참가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빌링슬리 특사와 랴브코프 차관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빈에서 뉴 스타트 연장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양국 사이에 남은 마지막 핵무기 통제 협정인 뉴 스타트는 두 나라의 핵탄두를 각각 1천550기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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