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입구 텐트 철거…”대통령·부통령 근접자는 검사 유지”
수도 워싱턴DC가 경제 재개조치 2단계에 접어들면서 백악관도 출입자에 대한 체온검사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22일 성명에서 "오늘 워싱턴DC가 2단계 조치에 진입하는 것과 함께 백악관은 체온검사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체온검사 등을 위해 건물 북쪽 입구에 설치했던 텐트를 이날 오전 철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백악관은 직원과 기자들이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 질문에 답한 뒤 건물에 들어가도록 조치해왔다.
다만 디어 부대변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모든 업무공간의 정기적인 살균 세척, 자발적 안면 가리개 이외에도 대통령·부통령과 근접한 모든 직원과 방문객은 여전히 체온을 재고 증상 이력을 묻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풀 기자단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유지된다.
백악관은 전날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건물 내에서 '자발적인'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백악관에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건강 체크 변화는 백악관이 미국 내 220만명 이상이 감염된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를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기자들에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더힐은 "지난달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는 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는 지시가 내려졌지만 마스크를 쓴 참모들은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부터 대규모 행사가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지난 20일 수천 명이 참석한 대규모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백악관은 최근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었다면서 미국이 경제에 시동을 걸고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228만명, 12만명을 넘어섰다. 봉쇄조치 완화 이후 상당 수 주(州)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확산이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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