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는 당초 각각 7월과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공화당의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실상 단일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대선 후보들이 이미 결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각 당의 전당대회는 이제 요식행위나 다름없어졌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제로 전국에서 수천명의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예년과 같은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여름 각당 전당대회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는 7월13일에서 16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으나 바이든 후보가 ‘원격 전당대회’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두고 봐야할 상황이다.
공화당의 경우 전당대회가 8월24일부터 27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릴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인 이곳 주지사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전당대회와 같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들어 전당대회 장소를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전당대회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예정대로라면 두 후보 모두 전국을 돌며 선거 유세전을 펼치고 총 3차례의 TV 대선 후보 토론회와 1차례의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를 거쳐 11월3일 선거를 치르게 된다.
미 대선은 기본적으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 형태다. 선거일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대부분 주에서 승자가 독식한다.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으로, 50개 주의 연방 상원 100명, 연방 하원 435명 및 워싱턴DC에 배정된 3명을 합한 수치다.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 뉴욕·플로리다(각 29명) 등에 많은 수가 배정돼 있다.
선거인단은 11월3일 선거 결과에 따라 12월의 두 번째 화요일 이후 월요일에 주별로 소집돼 투표한다. 이어 2021년 1월20일에 대통령이 취임식이 열리면서 대통령 선거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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