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몽고메리 확진자 각각 1만명 넘어서… 사망도 합쳐 1천명 육박
한인밀집 지역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버지니아 보건국은 27일 기자회견에서 VA 감염자는 4만249명으로 전날대비 907명이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56%(509명)가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VA 핫스팟으로 알려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전체 감염자의 25%에 달하는 1만6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28%가 넘는 3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9일 1단계 활동재개가 시행될 예정이다.
메릴랜드에서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1만4,100명(29%), 몽고메리 카운티 1만467명(21.6%)으로 수도권 지역에 감염자가 집중된 가운데 사망자는 전체의 22%가 넘는 535명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때문에 다른 지역과 달리 이들 카운티에서는 1단계 활동재개가 미뤄지고 있었지만 결국 경제활동 재개를 촉구하는 여론에 밀려 PG 카운티는 다음달 1일, 몽고메리 카운티도 빠르면 내주 초에 1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마크 얼릭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주 후에는 1단계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인근 카운티들이 모두 1단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몽고메리 카운티만 계속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얼릭 이그제큐티브(사진)는 “외출제한령 해제를 위해서는 무엇이 준비돼야 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감염자 현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식당들의 영업을 돕기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해 야외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계획 등 1단계 활동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호건 MD 주지사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 오후 5시부터 주 전역에서 1단계가 시행되지만 각 지자체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식당들의 야외 영업을 허용하고 야외수영장도 제한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전역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단계 활동재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외출제한령은 해제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수칙이 강조되고 있으며 문을 연 사업체들도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하고 교회도 정원의 50%만 입장할 수 있다. 식당들은 여전히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실외 좌석도 50%만 받을 수 있다.
워싱턴 지역 감염자는 27일 오후 5시 현재 DC 8,406명, VA 4만249명, MD 4만8,423명 등 전날대비 1,715명이 늘어나 9만7천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DC 445명, VA 1,281명, MD 2,392명 등 4,11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감염자는 172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 워싱턴지역 코로나19 현황 (5월2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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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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