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에서 대선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주요 진보 단체들이 잇따라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78·버몬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9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진보계열 군소정당 '근로자 가정 당'(WFP)과 정치자금 후원조직 '진보적 변화 캠페인 위원회'(PCCC) 등이 이날 잇따라 샌더스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애초 엘리자베스 워런(70·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의 지원군이었다.
그러나 워런 의원이 민주당 대의원 3분의 1이 걸린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이틀만인 지난 5일 중도 하차한 후 대안으로 샌더스를 선택했다.
WFP 전략 담당 디렉터 넬리니 스탬프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경선에 진보계 유력 주자가 2명 있었던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덕분에 후보들의 토론 내용이 바뀌고, 가능성의 한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 가정과 소외 계층은 다음 선거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다. 기후변화·극심한 불평등·백인 우월주의가 다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샌더스는 미국을 극소수만이 아닌 다수를 위한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PCCC도 성명을 내고 특히 미니 슈퍼 화요일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미시간주 유권자들에게 "샌더스에게 표를 던져 경선이 계속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고, 남은 민주당 후보들을 충분히 검증해 누가 실제 트럼프를 이길 인물인지 알려면 10일 선거에서 샌더스에게 표를 던져 경선의 조기 종결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이 조기 종결될 경우 최대 수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진보계열 정치조직 '정의민주주의자들'(Justice Democrats)도 이번 경선과 관련해 첫 입장을 밝히며 샌더스를 지지 후보로 공식화 했다.
디렉터 알렉산드리아 로하스는 "샌더스는 지금 같은 위기의 시기에 미국을 단합시키고 제대로 통치할 수 있는 비전을 가졌다"면서 "만일 샌더스가 지난 2016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더라면 '정의민주주의자들' 같은 조직은 지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티코는 "진보 단체들은 워런 하차 후 샌더스를 중심으로 단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경선 과정에서 샌더스 및 샌더스 지지자들과 긴장 관계를 형성한 워런은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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