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 핵·탄도미사일·재래식 무기 ‘본토 위협’ 적시… “한반도 대비태세 유지”
▶ 외교적 해결원칙 견지속 ‘오늘밤에라도 싸워 이길 태세’ 강조, 추가도발 경고메시지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참석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AP]
미국 군 수뇌부는 26일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재래식 무기 증강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다만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원칙도 재확인했다.
북미간 교착·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외교적 해결 기조를 견지하며 상황관리에 나서면서도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뿐 아니라 미 본토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적시하는 한편으로 높은 대비태세를 거론,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열린 하원 군사위의 예산안 청문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제출한 서면 인사말을 통해 "현재 북한은 다양한 핵과 재래식, 비재래식 무기의 개발을 통해, 그리고 탄도 미사일 능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정통성을 구축하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있는 우리의 전력은 우리의 한국 카운터파트들과 함께 여전히 높은 대비태세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여전히 필요한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서 이길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며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서면 인사말과 발언 등을 통해 "미국과 북한간 외교적 해빙에도 불구, 북한은 핵과 탄도 미사일 능력으로 우리의 역내 동맹들과 본토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양의 광범위한 재래식 전력 뿐 아니라 이러한 위협들을 억지하고 위협들로부터 지킬 전력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며 "연합 전력은 한반도에 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의 국방전략(NDS)이 중국, 러시아와의 장기적 경쟁을 위한 노력을 우선시한다고 언급한 뒤 "국방전략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북한과 이란의 역내 영향을 억지하고 대응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전략에 기술된 각각의 도전과제는 강대국의 평화를 지키고 미국 국민과 우리의 본토, 미국의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국가 이익을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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