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을 상대로 벌이는 반(反)독점 조사 범위를 과거 소규모 기업 인수건까지 확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지프 사이먼스 FTC 위원장은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곳에 최근 10년간의 소규모 기업 인수 관련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독점 위반 행위 조사가 대형 거래에 집중돼있었다면 이번 조사는 FTC와 법무부 거래 신고 기준을 넘지 않는 소규모 인수 거래 과정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의 경우는 신고 기준이 9천400만 달러(약 1천110억원) 수준이다.
FTC는 법무부와 함께 미국에서 반독점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이들 기구는 IT 공룡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지를 조사해왔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0∼2019년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굵직한 기업을 비롯해 광고기술, 안면인식, 소셜 애널리틱스 등 부문에서 작은 기업 수십곳을 인수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도 지난해에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부문의 소기업을 인수하는 데 10억 달러(1조1천800억원)를 지출했다.
애플도 지난 10년간 최소 5억 달러(5천900억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MS는 2019 회계연도에만 19개 소기업을 인수하는 데 16억 달러(1조8천900억원)를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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