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NBC 조사, 샌더스 27%-바이든 26%…블룸버그 4위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6차 TV토론 [AP=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살짝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4위로 약진했다.
대선 경선 레이스의 첫 격돌지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불과 사흘 앞두고 나온 결과여서 향후 경선 레이스 판세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NBC방송과 공동으로 전역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유권자 428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4.74%)에서 샌더스 의원이 2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6%로 뒤를 이었다.
2020년 대선 경선과 관련해 WSJ과 NBC가 기존에 조사했던 모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를 유지해왔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치고 올라온 것이다.
WSJ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오차범위를 감안,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이 대등한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 샌더스 의원이 21%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5%로 3위를 기록했으며,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9%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7%)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5%)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은 세대별 지지율에서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50세 이하 유권자 사이에서 약 30%포인트, 35세 이하 유권자들 사이에서 약 40%포인트의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 샌더스 의원에 비해 약 25%포인트의 우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도 50세 이상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14%의 지지율을 확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협하는 하나의 요소라고 WSJ은 분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52%의 지지율을 자치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여론조사 때의 46%보다 높아진 것이다.
앞서 CNN이 미국 전역의 1천156명을 조사해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가 ±5.3%포인트)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27%를 차지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24%로 뒤를 이은 바 있다.
샌더스 의원은 2월 3일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처음 시작되는 아이오와주와 같은 달 11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이어지는 뉴햄프셔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학과 20∼23일 아이오와주 등록 유권자 1천6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8%포인트) 샌더스 의원이 2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부티지지 시장이 18%,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 워런 상원의원이 15%의 지지율로 그 뒤를 따랐다.
NBC방송이 메리스트 대학 여론조사 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20~23일 뉴햄프셔주의 민주당 프라이머리에 유권자로 참여 가능성이 있는 6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4.5%포인트)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2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부티지지 시장이 17%, 바이든 전 부통령 15%, 워런 상원의원 13%, 클로버샤 상원의원 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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